전국입양가족연대 목회자협의회, 2018 통합 총회인권선교정책협의회 선언문 발표에 대한 입장


“한 사람의 평생의 삶 안에 부모와 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없애는 해외입양의 무조건적인 반대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전국입양가족연대 목회자협의회(대표 신용운)가 지난 6월 14일 CBS 노컷뉴스 기사 ‘예장통합 인권위, 해외입양 문제 점검’의 내용과 관련해 2018 예장통합 총회인권선교정책협의회 선언문 발표에 대해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입양가족연대 목회자협의회는 “성공한 사람보다 더 많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입양을 통해 양부모를 만나고, 그 가정에서 가족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외면하고 있다. 선언문에는 해외입양을 반대하는 의도는 있지만 사랑으로 양육되는 가정의 소중함은 외면한다.”며 “단순히 해외입양을 반대하기에 앞서 원가정에서 양육될 수 있는 기회를 잃은 아이들이 해외입양의 기회마저 막히게 될 경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먼저 고려돼야한다.”고 제기하면서 “그렇지 않고 일부 비극적인 모습만을 전체인양 비판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망각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언문은 해외입양으로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입양 당사자와 미래에 해외입양을 통해 동일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이해 당사자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마저 폄훼할 수 있는 위험한 접근임을 유념해야한다.”며 “원가정의 친생부모가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고, 그것이 불가능한 경우 국내입양을 통해 모든 아이들을 가정에서 자라게 해야 한다. 해외입양을 부끄러워하기에 앞서 국내입양조차 제대로 안 되는 현실에 안타까워해야한다.”고 제기했다.


전국입양가족연대 목회자협의회는 또한 “총회 인권선교정책협의회가 해외입양에 대한 일부 악의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에 영향을 받은 선언문을 작성하여 대한민국 교회와 성도들이 입양 전반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중지해야한다. 아울러 입양의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해야한다. 일부 종교인이 주장하는 ‘가부장제-서구우월주의-기독교 자선 전통이 해외입양 지지’라는 논리는 지난 수십 년간 사회주의 페미니즘 계열에서 입양을 폄훼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며 결코 새로운 게 아니다.”며 “입양계의 현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직시하면서 먼저 하나님이 베푸셨던 은혜들에 감사하는 입장으로 문제에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