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정기논문발표회 ‘교회를 위한 참된 신학’

한국복음주의 조직학학회가 신학이 단순히 학문적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지적 향연에서 머무르지 않고 교회의 학문으로써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한국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이단들에 대한 전통 교회의 대응과 준비를 위한 다양한 신학적 논의와 한국 교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안과 갱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복음주의 조직학학회(회장 김윤태)512교회를 위한 참된 신학이라는 주제로 과천 소망교회에서 제35차 정기 논문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논문 발표회는 현재 한국교회를 공격하고 사회 전체의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기독교 이단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단 연구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는 기조연설을 통해 교대 교부 터툴리안의 이단대처방안에 기대어 한국 이단들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의했다, 탁 교수는 누구나 이단에 미혹될 수 있으며 (미혹의 기술), 일상적인 사람들이 이단에 노출될 가능성은 언제나 상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혹될 수 있다는 점을 스티븐 하산의 이론을 통해 강조하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한국 이단들은 최근 사회봉사라는 위장의 기술을 통해 가정과 교회를 파괴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 교수는 이단은 필멸하고 교회는 영원하다독버섯과 같은 이단의 발흥을 근절하기 위해 한국 정통 교회는 교회가 현재 지니고 있는 그림자를 갱신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조연설에서 김영한 교수(기독학술원장)이단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신학적 기준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기독론적이고 삼위일체적인 신학의 원리와 윤리적 기준들을 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 발표를 통해 유정선 교수(성서대)거짓 가르침에 대한 교회의 반응이라는 논문을 통해 한국 사회 안에서 조성된 중요한 이단 현상들에 대한 한국 정통교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유 교수는 이단에 대한 정통교회의 대응 방안은 교회의 교회됨, 즉 본질의 회복이라고 제시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실증자료 결과를 통해 현재 한국 정통 교회는 이단에 대한 대응이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유 교수는 한국 정통 교회가 이단들에 올바르게 대응하여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지적하면서 교회의 중추를 이루는 장년들에 대한 교리 교육의 강화를 강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교리 교육을 체계화함으로써 성경에 기초한 신앙을 굳건히 하여 거짓된 가르침으로 접근하는 이단의 실체를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성도들로 하여금 갖게 함으로써 정통 교회에 침투하는 이단에 맞설 수 있는 복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야 할 의무가 교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경직 교수(백석대)교회 일치와 분별의 기준이라는 논문을 통해 교회의 하나됨과 관련하여 한국 교회는 두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한국 교회 안의 수많은 분열과 갈등과 다른 하나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협하는 많은 이단들의 활동으로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문제들과 관련해 참된 교회의 다양한 교단들과 거짓 교회, 즉 이단을 구분하는 기준점은 무엇인지물었다. 이 교수는 교회의 하나됨은 영적이고 내적인 것이지 외형적에 것에 의존할 수 없다영적이고 내적인 일치는 본질적 교리에서의 일치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삼위일체와 성례에 대한 이해를 비교하면서 전자는 본질적 교리이고 후자는 비본질적 교리로 이해한다본질적 교리를 통한 일치의 추구를 통해 잘못된 가르침인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할 수 있고, 교회의 일치가 형식적이지 않아야 하고 내적, 영적, 실질적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인단 활동의 근거가 되는 교회의 분열을 막고 이단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본질적 교리를 교회 안에 확립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의 신앙고백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후 자유 발표를 통해 박성철 박사(총신대)헬무트 골비처의 정치신학에 관한 연구에서 공적인 삶속에서 교회의 위치와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다뤘다. 박성철 박사는개인의 신앙, 신앙의 실천이 개인의 인격적인 면으로 국한하는 경향을 가진 한국의 보수교회를 향해 정치적인 영역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한국 교회의 현실에 도전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인규 박사(백석대)하나님 말씀의 삼중적 형태에 대한 바르트의 견해에서 현대 교회의 침체 원인을 그리스도인의 도덕적 일탈, 목회자의 자질 부족, 개교회 주의, 신앙훈련의 부족등으로 분석하고 특별히 설교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잘 선포해야 함을 바르트를 예를 들어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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