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국장 : 그러면 이제 본인이 총회 회장단이 된다면, 총회를 위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간단히 설명해 주십시오.

신대종 후보 : 제가 부총회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은 그동안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설득하고 나의 생각을 전파하는데 특별한 사명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축적된 저의 달란트를 사용하여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고신총회 여러 부서의 지도자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고신총회가 화합하는 데 헌신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평신도로서 전국의 장로님들을 통한 인적 네트웍을 이용해 우리 고신교회의 애로점과 해야 할 일을 잘 수합하여 총회장님이 고신총회를 이끌어가는 데 도움을 드리며, 특별히 총회경비의 투명성 확립과 각 기관 상호간의 불협화음을 잠재우는 데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에게 달란트가 있다면 1980년대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도입될 당시 교사 컴퓨터 연수강사를 역임한 경험을 살려 고신총회의 사무전산화 그리고 인적 물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오병욱 후보 : 먼저 16개월 후에 삼일운동100주년(2019.3.1)을 맞습니다. 100년 전 한국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서 저는 한국교회와 민족을 섬기는 고신총회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총회임원의 업무를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년에 들어 총회임원회에 맡겨지는 일들이 과중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와 민족을 섬길 여유와 역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총회 임원회는 노회가 재량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은 노회가 잘 하게 위임하고, 총회의 각 위원회와 여러 이사회도 자율적으로 잘 활동하도록 돕는 풍토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총회임원회는 한국교회와 민족을 섬기는데 이바지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다른 분들로 하여금 일을 잘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에 귀를 잘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러 부분에서 봉사하면서 저와 함께 하시는 분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총회와 주님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게 봉사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소신이 있고, 불의에 타협하지도 않고, 개혁적인 의지를 가지고 총회를 위해 잘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국장 : 우리 고신교회의 장단 점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후보자님들이 비중있게 생각하는 우리 고신의 좋은 점(장점) 2가지와 좋지 못한 점(단점) 2가지씩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장점은 어떻게 더 발전해나가야 하며, 단점은 어떻게 보완해 나가야 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신수인 후보 : 먼저 고신교회는 보수성향과 함께 발전적 개혁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입각한 바른 정신을 지켜가면서 시대의 정신을 잘 감지하고 교회와 복음전파를 위한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고신교회는 탁월한 내구성과 균형잡힌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회의 헌법과 행정, 꼭 필요한 부서들로 구성된 상비부들이 규모있게 운영되고 있으며 기독교대학교, 신학대학원, 종합병원 그리고 높은 수준의 교육원과 선교부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성경과 교회에 대한 더 깊고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고, 변화와 개혁을 위하여 차세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시대를 앞서 가도록 교회와 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개발하여 문화와 사회를 리더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고신교회는 총회내의 여러 분야를 새롭게하고 공동사역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교협의회를 구성해 총회산하 기관들(총회선교부, 고신대, 고려신학대학원, 복음병원, 남여전도회, 장로회연합회, CE, SFC, 주교연합회, 노회 등) 선교사역을 취합하고 분석해 공동사역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교육협의회(총회교육원, SFC, 주교연합회)를 구성하여 교회교육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평생 커리큘럼을 연구하여 시행하게 되는 것은 우리 고신이 가진 탁월한 분야를 더 개발하고 발전시키면 고신교회가 더 귀하게 쓰임받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신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먼저, 신학교육과 교회현장과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총회교회내의 인재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젊은 리더들에게 총회 발전을 위한 기회를 주지 않고 기성세대가 너무 강한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복음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문화와 영적 콘텐츠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보완책으로, 고신교회가 성경중심이라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폭이 좁거나 전통에 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특별히 젊은 리더들의 생각과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신에는 정말 좋은 인재들이 포진해 있으므로 귀한 인적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우리 고신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대종 후보 :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남다른 신앙교육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저희 선친은 하나님중심, 성경중심의 삶을 살아 오셨는데, 우리 총회의 모토가 코람데오 정신아닙니까? 우리 고신총회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의 삶 속에서 그래도 하나님과 성경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장자 교단임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면서 가르치고, 병고치고, 복음을 전하는 3대 사역을 하셨는데 우리 고신총회는 교단은 작지만 그래도 가르치는 고신대학교가 있고, 병 고치는 복음병원이 있으며,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는 KPM이 있어 자랑하고 싶습니다.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거룩성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권위주의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구조의 변화로 모든 시스템이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아직 우리 고신총회와 교회는 여러 부문에서 권위주의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속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병욱 후보 : 우리 고신교회의 장점은 첫째, 성경중심의 바른 신학과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과 둘째, 교단 교회수(2042. 20163월 기준)가 적정규모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형교단이 아니기 때문에 공룡처럼 둔하지도 않습니다. 또 군소교단과는 다른, 나름의 힘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고신은 건강한 강소교단입니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잘 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과 함께, 이미 세워진 교회들이 내실을 기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 교단 내에 파벌이 없도록 하고, 서로 존중하며 더욱 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신교회가 적극적으로 연합운동에 참여해서 한국교회와 민족을 섬길 때 우리의 장점은 더욱 극대화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의 단점은 첫째, 어떤 문제들에 대해 너무 신중하고 때로는 폐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소통의 시대입니다. 신진 신학자들과 젊은 목회자들과 청년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하여 더욱 젊고 참신한 고신, 청년고신을 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 고신교회들이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영남에 편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회장도 10년 가까이 계속 그 지역에서 배출되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고신의 목소리가 한국교회에 잘 전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총회장단 봉사부터 타 지역에서 골고루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끼리의 고신이 아니라, 한국교회 속에서의 고신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울중심의 한국사회를 향한 선지자 노릇을 잘하면 좋겠습니다.

김성복 후보 : 장점은 첫째, 한국 교회의 영적인 장자교단으로 생각합니다.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이 장점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대는 바뀌어 형식은 변해도 이러한 본질과 내용은 후대에 계승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총회 교육원입니다. 1952년 독노회로 시작할 때부터 주일학교 교육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총노회 안에 종교 교육부를 두고 계단공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체계적, 효과적인 교육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교부 운영도 더욱 알차게 해야 합니다.

단점으로 생각되는 것은 첫째, 학교법인(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복음병원)의 운영입니다. 1964년 고려신학교는 총회직영 신학교가 됩니다. 1967년에 학교법인 고려학원 인가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사장이 비협조인 관계로 사조 이사를 조직한 것이 결국 반고소 분리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그 후 복음병원의 부도사태와 관선이사 파송 사실은 법인이사들의 책임입니다. 그 후도 총회서 파송한 이사들이 총회와 무관한 것처럼 행사함으로 교단에 피해를 준 경우가 있습니다. 이사들의 권한과 책임을 지적할 수 있고, 잘못할 때 소환할 수 있는 제도를 총회가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교단에 비해서 너무 비대한 신학교 건물입니다. 학교건물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안이 필요합니다.

최 국장 : 현재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요? 그리고 그 현실에서 고신교회의 역할과 사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신대종 후보 : 앞으로 급격한 인구절벽과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향후 10년 이내에 한국 교회의 교인 수와 재정이 반 토막이 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신 총회와 전국교회가 이를 위해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병욱 후보 : 한국교회는 대한민국 안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70년 이상 남북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국민들은 양극화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작금에는 동성애, 동성결혼 합법화등을 꾀하는 매우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런 때, 한국교회가 민족의 희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한국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불신과 다음세대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어 교회의 미래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한국교회가 너무 분열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분열되어 있어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사회적 영향력이 약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최근 들어서 활발하게 한국교회의 연합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고신은 한국교회로부터 비교적 신뢰를 많이 받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한국교회는 더욱 하나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건전한 여러 교단의 지도자들과 연합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고신교회가 한국교회 연합과, 연합을 통한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 아니라 제가 부총회장과 앞으로 총회장이 될 수 있다면, 총회장 이후에도 한국교회와 통일한국과 세계교회를 위한 고신교회의 봉사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김성복 후보 : 첫째는 빛과 소금의 역할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교회의 문제입니다. 기독교인으로 사회 지도층에 있는 인물들의 문제입니다. 목회자들이 목회의 성공을 대형교회를 모델로 삼아 외형적, 물량적 목표를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신교회는 거룩함과 화평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주를 볼 수 없다는 말씀을 새겨 교회의 본질에 손상을 입지 않게 해야 합니다.

둘째로, 수많은 신학교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자립이 안되는 소형교회가 너무 많이 배출되어 사회에서 없이 여김을 당하고 있고, 존경받지 못하는 교역자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셋째는 고신교회는 안디옥 교회의 전통을 한국교회에 정착시켰으면 합니다. 건물이 아닌 적은 교회의 연합으로서 한 교회가 안디옥 교회의 본질인데, 고신교회는 신앙과 생활의 동질성을 함께 간직하는 교회로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신수인 후보 : 한국교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다고 봅니다. 교회 내적으로는 영적 권위를 잃어가고, 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과 감동력은 안타까울 정도로 허약합니다. 이럴 때 심기일전하여 고신정신에 입각한 신앙의 참 모습을 보여주므로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고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영적 인프라들을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고신교회는 다가오는 시대를 위하여 인재를 키우고 복음으로 세상을 개혁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거룩한 전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계속간담회 <3> <4>

http://www.kosinnews.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9320

http://www.kosinnews.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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