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순 전도사 소천, 서문로교회장으로 거행


일평생 주님만을 바라보며 신앙의 순결을 지켜오던 서문로교회의 신정순 은퇴전도사(고려신학대학원 28)가 지난 622일 오전 1215,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천 했다.(향년 94)


▲ 신정순 전도사
▲ 신정순 전도사


신정순 전도사는 신사참배 반대와 교회 쇄신운동과 관련해 당시 서문교회에서 제명당한 후,

고신총회 경북노회의 첫 번째 교회인 서문로교회(담임목사 강학근) 설립(1951826) 위원으로 함께했으며 동 교회를 44년 동안 전도사로 섬기다 지난 1994년에 은퇴했다. 고인은 은퇴 이후에도 병석에 눕기 이전까지 동 교회에 출석하면서 노인대학과 여전도회에서 원로사역에 헌신적으로 임해 많은 교회 성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고신 교단의 대표적 여성 지도자로 꼽히는 신정순 전도사는 전국여전도회연합회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경북여전도회 회장과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고인의 헌신적인 섬김이 있었기에 당시 어려운 환경과 상황 가운데서도 경북여전도회와 전국여전도회는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주의 일을 해오고 있는 것이리라.



지난 23, 경북대학병원에서 서문로교회장(장례위원장 강학근 목사)으로 거행된 입관예배에는 전국여전도회연합회장 정용순 권사를 비롯한 임원들과 경북, 대구연합회원들이 함께 조가를 부르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인을 애도했다.



이튿날, 강학근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발인예배는 서문로교회의 오충섭 원로장로의 기도와 할렐루야찬양대의 찬양, 설성규 장로의 약력소개, 손우하 장로의 인사, 김경영 목사(경주교회)의 축도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말씀을 전한 강 목사는 사도바울이 선한 싸움을 다 싸웠다면서 모든 삶을 마쳤던 것과 같이 신정순 전도사님께서도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믿음을 지키셨다면서 전도자의 책무를 다하신 신 전도사님은 모든 생애를 남김없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 삶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들 역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고인의 유족으로는 조카들이 있다.









한편,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은 서문로교회 장례위원회의 섬김으로 모든 장례 과정은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동 교회 성도들을 비롯한 전국여전도회원들과 전국여교역자회원 등이 고인을 추억하며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통해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 신정순 전도사는 경남 창녕군 유어면 부곡리 388-4 선영에 안장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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