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명 함께 참여 새 일상 시대 하나님이 주신 특별 사명 되새겨

▲ 2020년 11월 19일 오후 3시(미국 서부 시간) 에반겔리아 대학교(EU, 총장 김성수 박사) 설립 25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식에 줌 참석자들의 모습.
▲ 2020년 11월 19일 오후 3시(미국 서부 시간) 에반겔리아 대학교(EU, 총장 김성수 박사) 설립 25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식에 줌 참석자들의 모습.

에반겔리아 대학교(EU, 총장 김성수 박사) 설립 25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식이 2020년 11월 19일(목) 오후 3시(서부시간)〔11월 20일(금) 오전 8시 한국시간〕 줌으로 열려, 학교 설립과 함께 25년간 EU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사태에 따른 뉴노멀 시대에 EU에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사명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이날 예배에는 줌으로 80여 명이 참석했다.


25주년 설립 예배는 학생처장 한기원 박사의 사회로, 사회자의 환영사, 이사회 서기 이광수 장로(온백성교회)의 기도, 안경자 권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의 성경 봉독, 전성진 박사(EU 음악과 교수)의 ‘영원하리로다’ 특송, ‘뉴노멀 시대에도 주께서 원하시는 것’(눅 22:14~20)라는 제목으로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재미고신총회) 총회장 이신구 목사(조이플교회)의 설교, 박대근 목사(전 EU 사무처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신구 목사는 설교에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상 시대를 살고 있다.”라고 전제하고, “이 시대에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설립 25주년을 맞이하는 에반겔리아 대학교 모든 교직원과 관련된 모든 분이 새로운 일상 시대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찾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길 바란다.”라며 “오늘 설교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불편한 진실을 다시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혹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서 살고 있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님의 뒤를 따라가려는 우리에게는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나가는 삶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목사는 “이 땅에 신학교가 많지만, 25주년을 맞는 EU에게 하나님이 맡겨주신 새로운 일상 시대의 특별한 사명이 있다.”라며 “△하나님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찾으시길 원하신다. 설립 25주년을 맞는 EU가 이런 신학적인 불편한 진실을 바로잡아 주길 바라는 게 무리인가? △종교개혁은 오늘날 여전히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는 신앙이다. EU 공동체가 가야 할 바른 신앙과 건전한 신학의 사명을 이번 설립 25주년을 통해서 발견하기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이 EU를 통해 땅끝까지 전파되고 세워지길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복음의 사명을 다시 한번 우리의 마음속에 새기길 원한다. 새로운 일상의 시대가 우리에게 감사의 새 시대가 될 줄 믿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이뤄드리는 EU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2부 기념식은 교무처장 강순혜 박사의 사회로 이사장 정재훈 박사의 25주년 회고사, 25주년 역사 회고 동영상 관람, 총장 김성수 박사의 기념사, 이영진 사모(고 이근삼 총장의 아내), 신은실 사모(고 신용규 이사장의 아내) 신찬경 사모(고 신현국 총장의 아내)에게 정 이사장의 감사장 수여, 장기근속 직원들(원차희 한기원 교수, 이챨리 과장)에게 김 총장의 표창 수여, 전 세계 영상 축하 메시지(교단 안팎), 김만우 목사의 설립 25주년 축시 낭독(대독), 후원금 전달식, 전남진 장로(재미고신총회 부총회장, 산호세한인장로교회)의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후원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금지 권사 (송산 박재석 문화장학회 이사장, 물금교회) △박대근 목사(전 EU 사무처장) △최영숙 권사 △강순자 권사(새순드보라 장학회 이사장, 동광교회) △우상민 장로(샬롬치과원장, 월드미션교회) △진종신 장로(동광교회) △전남진 장로(산호세한인장로교회) △신경규 교수(고신대학교) 정한나(코넬대학교) △부산노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 이태선 권사) △정재훈 EU 이사장 △김성수 EU 총장 △강순혜 박사(EU 교수) (순서지 순)
정재훈 이사장은 “2019년 10월 3대 총장으로 김성수 박사가 부임했다. 새 시대에 발맞추어 세계선교의 획기적인 비전을 통해서 김성수 총장과 교직원들이 헌신한 결과 올해 많은 학생이 입학해 세계 복음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총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뜻깊은 순간에 우리는 이 학교의 설립자 되시고 초대 총장이셨던 이근삼 박사님의 학교 설립 비전과 헌신적인 삶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근삼 박사님은 25년 전 개혁주의 신학의 보급과 개혁주의 세계관을 구비한 인재 양성, 그리고 개혁주의 교회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이 학교를 설립하셨다. 지난 25년 동안 온갖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계승하고 있음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축복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재미고신총회 직영 신학교로서 세속적 세계관과 혼탁한 신학이 난무하는 지구촌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성경적인 메시지를 올바로 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소중한 대학교이다. 우리가 이러한 개혁주의 신학과 세계관의 고귀한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에반겔리아 대학교로 하여금 세속적인 현대사회와 자유주의적인 신학 풍토 속에서도 세상을 향해 반립적 성격을 유지하면서 학문적 탁월성과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진정한 개혁주의 대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독특한 비전은 동 대학교와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재미고신총회)와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고신교회는 핍박과 순교라는 특이한 역사를 가진 개혁과 교단이다.


한국이 일본의 군국주의에 의해 1910년 식민지화되었다. 1938년 당시 한국 장로교회의 총대들이 제27회 총회 참석차 동양의 예루살렘이라던 평양에 모였으며, 일본 경찰의 삼엄함 감시 아래 진행된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당시 유일한 반대자 한부선(Bruce Hunt) 목사는 일본 경찰에 의해 축출됐으며, 다른 반대자들은 총회에 참석조차 저지됐다. 결국에 몇 분의 신사참배를 반대하던 목사들은 투옥되어 고문으로 순교까지 당했다.


조국 해방 이후 출옥 성도들은 모든 교회와 신사참배 주동 목회자들에 대해 회개의 기간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신사참배 반대를 고수했던 그들은 새로운 신학교인 고려신학교를 개교하기에 이르렀다. 1951년 36회 총회에서 이 목회자들은 회원권을 박탈당해 총회 참석조차 불가능하게 됐다. 교단에서 축출당한 이들은 ‘고려파’라는 새로운 교파를 설립했다.


교단 설립자들은 개혁신앙을 신봉했고, 신사참배에 굴복하지 않은 분들이었다. 교단 창설과 신학교 설립에 가담한 분들은 미국 선교사 한부선 목사와 출옥 성도 한상동 목사 그리고 경건한 신학자 박윤선 목사 등이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 설립자이며 초대 총장인 이근삼 박사도 학교 설립 당시 학생이었고, 그 후에 교수로 봉직했다.


결국에 신학교와 교파는 ‘고신’이라는 명칭을 갖게 됐다. 따라서 고신교단의 역사는 생활과 교리의 순결을 위해 애썼던 프랑스의 ‘위그노’, 영국의 ‘청교도’의 역사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교단 설립 당시의 순교자 정신을 오늘에까지 지켜 오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금의 고신교회다.
이근삼 박사는 1995년에 가주 고려신학대학원을 설립했고, 1999년도에는 태평양침례교대학(1992년 설립)과 합병해 급속하게 성장하는 아시아인을 위한 이중 언어 목회자 훈련을 일차적 목적으로 삼게 됐다.


이 기관의 특이성은 동·서양을 신학적, 선교적, 목회적으로 연결하는 가교가 되려는 비전을 가진 것이다. 이 일은 성경을 순순히 연구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적용까지 해야 하고 또 점증하는 도전에 적절히 대응하는 일도 될 것이다. 더욱이 미국 내에서 학생을 훈련하여 외국으로 보내고 외지 학생을 훈련하여 미국 내에서 일하도록 그들의 역량을 키워주게 될 것이다. 끝으로 학생들은 점차 다 민족화되는 지구촌에서 이중, 다중 언어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학생을 훈련될 것이다.


1999년 에반겔리아 대학교(복음대학교)로 개명하여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한다는 비전을 반영토록 했다. 이근삼 교수의 지도력과 본교의 고신교단과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개혁 신앙적 정체성과 비전을 개발했다. 이러한 신앙 유산의 기초 위에서 건전하고 강력한 신학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순순한 신앙의 마음을 갖게 된다는 데 대해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특정 인사들의 기부로 인해 특별히 기독교 교육 및 고전 교육을 학사 과정에서 개설해 개혁신학 교육을 신학대학원 수준에서 제공하려는 비전을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됐다. 더욱이 도서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선교 센터 설립을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2008년 제2대 신현국 총장의 지도력 아래 미연방 정부 교육국 학력 인준 기관 중에 하나인 트랙스(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Colleges and Schools)의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효과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전략적인 발전을 도모해 왔다.


2012년 4월 미국 연방정부의 학력 인증 기관인 트랙스의 정회원으로 승격되어 연방 차원의 학력 인증이 되는 학위를 수여하는 기독교 대학교, 대학원으로 격상하게 됐다. 11월에는 목회학 박사과정을 승인받았고, 모든 학위 과정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통한 원거리 교육도 승인받아,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철저한 개혁주의 신학으로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비전과 목표를 이루어 가게 됐다.


2019년 9월 김성수 박사가 신임 총장으로 임명되어 새로운 지도력 아래 에반겔리아는 2020년 6월에 ATS의 준회원이 됐다. 2020년 봄학기 시작으로 아프리카 가나에, 2020년 가을학기 시작으로 미얀마에 원거리 교육센터를 설립해 복음 사역을 위해 현지에 개혁주의 지도자들 양성을 시작하게 됐다.


2020년 가을학기를 시작으로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교육학 분야의 대학원 학위 과정들을 시작하게 됐다. 새로 제공되는 기독교 교육학 석사(MACE)와 기독교 사역학 교육학 박사(EDD in Christina Ministry)과정들이 2020년 5월에 트랙스 (TRACS) 인가를 받았다.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존재하며, 목회자들을 사역을 위해 구비시킴으로써 교회들을 돕고, 개혁신학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사명이 있다.



동 대학의 교육 목표
•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위의 사명 수행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목적에 매진한다.


•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강조하는 개혁주의 세계관을 구비한 학생 교육


•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학생들을 양육


• 맡겨진 양무리에게 신실한 섬김의 지도자가 되는 목회자들 배출


• 타 문화에 민감하면서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학생들 훈련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사명과 목적에 입각해 동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서 몇 가지 성과를 기대한다. 이하에 기록한 본교의 교육결과와 각 과정들의 성과들은, 본교의 과업을 이행함에 있어서, 학생들의 성장과 본교의 교육기관으로써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


졸업생들은,
•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나타내며, 그리스도의 주권에 전심으로 순복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 문화의 동향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기독교 모임과 목회를 이끌기 위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것이다.


• 그들의 삶 속에서 성령과 동행하며,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증거를 보일 것이다.


• 하나님 말씀의 기본적 진리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그 진리들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게 될 것이다.


• 구약과 신약의 의미를 이해하고, 성경의 진리를 효과적으로 설교하고 가르칠 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 기술을 구비하였음을 보여줄 것이다.


• 분명하고, 분석적이고, 비판적이고, 창조적이고, 건설적으로 사고하고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 다양한 기독교 사역들 안에서 충분한 지식과 숙달된 능력이 나타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여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에반겔리아 대학교 소개 자료. 홈페이지 https://www.evangelia.edu/eu-%ec%86%8c%ea%b0%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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