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 ‘비즈니스 선교 전공’ 신설…신입생 모집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 원장, 동 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원 원장 신경규 교수(국제문화선교학과) 2019.05.30.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 원장, 동 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원 원장 신경규 교수(국제문화선교학과) 2019.05.30.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일반 성도들이 타문화권 해외선교에 자신의 직업적 전문성을 갖고 충분히 선교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 원장과 동 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원 원장을 맡고 있는 신경규 교수(국제문화선교학과)가 5월 30일 인터뷰에서 설명한 동 훈련원 과정을 마치고 수료하는 사람들의 인식이다.


일반 성도들이 자신의 직업적 전공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선교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방법이나 가능성, 그리고 신학적 타당성을 모르는 상황에서 동 훈련원 과정을 마치게 되면 전문인 선교의 가능성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고신대는 2003년부터 16년 간 매주 토요일 13주 과정으로 동 훈련원을 운영해왔다. 현재 28기가 진행 중인데 27기까지 수료자가 1천 명 정도다. 신 원장에 따르면 동 훈련원은 고신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했으며, 이후 대학교와 단체들에서 동 훈련원과 학교들이 생겨났다.


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은 동 훈련원의 연장선상에서 올해 MBA, MBA and/or Th.M 학위 과정으로 ‘비즈니스 선교 전공(Transformational Business)’을 신설했다. 1학기에 두 명이 등록했다. 이 전공의 신설은 동 훈련원의 개설 동기와 맥을 같이 하지만 학위 획득과 함께 비즈니스 선교를 좀 더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기 위함이다


“훈련원이 한 학기 13주간 진행되는데 양이 많지 않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또 탄탄한 신학적인 기반을 갖고 비즈니스 선교를 하고 싶어 하는 훈련생들도 있고요.”


동 훈련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적인 비즈니스 선교와 성경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다. 신 원장에 따르면 ‘비즈니스 선교 전공’이 개설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대륙에서 엄청나게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되고 있으며, 인도도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선교사들을 추방시키는 상황이에요. 러시아도 2018년경부터 모든 선교사를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고요. 이런 국가들뿐만 아니라 이슬람권 등 전통적으로 창의적 접근제한지역에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자기의 직업적 전문성을 갖고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신 원장은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시대적인 상황과 함께 성경적인 당위성과 역사적인 사례를 설명하면서 “비즈니스 선교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04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2차 로잔대회 분과위원회의 ‘로잔선교위원회 보고서’ No.59에서도 비즈니스 선교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비즈니스 선교 전공은 2년 4학기 과정으로, 1학년 1학기 월요일에 필수과목 ‘비즈니스 세계관’과 ‘비즈니스 사례연구1’, 목요일에 선택과목 ‘비즈니스 철학’과 ‘경영관리론’이 개설됐다. 1학년 2학기는 필수과목 ‘비즈니스 제자도’와 ‘비즈니스 창업론’, 선태과목으로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관리론’과 ‘운영계량경영 연구’가 강의된다.


동 대학원은 이 전공에 8명의 여유가 있어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선교’ 외에 신학, 선교학, 성경과 신학, 설교와 목회 전공 과정에서도 신입생을 받고 있다.


신 원장은 “고신대가 ‘비즈니스 선교 전공’을 신설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하고, “비즈니스 선교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고용의 기회도 창출할 수 있다.”며 “직업적 전문성을 갖고 선교하고자 하는 성도들이 많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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