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교육 선교사입니다(13) 고신대 음악과 동문회장- 미래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 겸 상임지휘자


▲ (부산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 음악과 동문회 회장 박성은 집사(한울교회) 2019.05.31.
▲ (부산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 음악과 동문회 회장 박성은 집사(한울교회) 2019.05.31.
(부산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 음악과 동문회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자고 해서 교육선교사 약정서를 썼어요.”


고신대 음악과 동문회 회장 박성은 집사(한울교회)는 동문회 임원 4명과 함께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총장실을 방문해 교육선교사로 약정했습니다. “임원들이 먼저 약정하고 동문들한테도 약정서를 많이 받을 수 있게 독려하고자 해요.”


매월 기부하기로 한 약정금액이 큰 것은 아닙니다. “음악가들이 형편이 좋은 게 아니에요. 작지만 학교에 보탬이 되고 음악과 동문회가 앞장서기 위해 임원들이 모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어요.”


박 회장을 비롯한 음악과 동문들은 2018년 1월 31일에도 고신대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부산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음악과 동문 5명이 ‘코람데오 솔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지역 교회에서 찬양 사역으로 봉사하고 받은 사례를 모아서 내놓은 것입니다.


“민락, 연산중앙교회에서 찬양하며 고신대 홍보를 했어요. 어느 대학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가르치겠어요? 찬양하는 데 저희도, 듣는 분들도 모두 은혜로웠어요. 이것이 고신대 음악과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듣는 분들도 그것을 많이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동문들은 지난해 1월 기부한 뒤에는 이렇다 할 사역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서로가 바쁜데다가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서입니다.


“어느 교회에서나 불러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찬양할 수 있어요. 교회가 고신대와 학생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지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려고해요. 고신대 홍보 차원에서 다녀요.”


박 회장은 연산중앙교회에서 시무하다가 은퇴한 박병호 목사의 막내아들로 고신에서 자랐습니다. 학교도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고신대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4학년 때 찬양대 지휘를 시작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처음에 타 교단 교회에서 4년간 지휘하고 지금까지 고신교회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구포교회(6,7년)를 거쳐 22년 간 한울교회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고 있습니다. 올 4월 임기 2년의 고신대 음악과 동문회장을 맡았습니다.


박 회장은 2002년부터 2017년까지 16년간 고신대 교수로 봉사하다가 음악활동을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학교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은 미래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사역합니다.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1년에 15~20회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열립니다.


“저희 단원들은 유학을 갔다 온 젊은 사람들로 구성돼있는데 연주가 뛰어나요. 단원들이 재능이 좋아요.”


박 회장은 고신대에 오르간 전공이 없어진 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에 총장에게 오르간 전공을 살려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교회들은 오르간 반주자가 없어서 난리에요. 오르간 전공은 다른 학교에서는 할 수 없어요. 고신대만 할 수 있어요. 고신교회에서 오르간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보내줘야 해요.”


음악과 동문회는 고신대와 협력해서 매년 연말에 ‘메시아’를 공연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고신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어느 학교에서 메시아를 공연하겠어요? 다른 학교에서 노래는 잘할지 몰라도 음악 속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해요. 영성 없는 찬양은 필요 없어요.” 올해 연말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총장님께 사업계획을 말씀드렸는데 ‘너무 좋다’며 ‘적극 돕겠다’고 하셨어요.”


박 회장은 고신교회들이 고신대가 최고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 교수들과 직원들이 코람데오 정신으로 내 개인보다는 학교를 위해 봉사한다는 정신으로 학생을 지도하고 행정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신대 교수들은 신앙이 있어서 다른 학교 교수들에 비해 학생들을 생각하는 게 달라요. 손을 잡고 기도하고 찬양해요.”


박 회장은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음악이 살아야 아이들도 아름다운 성품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아원, 장애인 시설 등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욱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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