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유학 - 기독교교육학 박사과정 합격


▲ 캄보디아 쵸이천 전도사(창원사랑의교회)
▲ 캄보디아 쵸이천 전도사(창원사랑의교회)

“만약에 교회가 후원하지 않고 목사님, 사모, 성도들을 알지 못했으면 대한민국까지 와서 비전도 품지 못하고 그냥 캄보디아에서 불교에 빠졌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창원사랑의교회 정상훈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감사할 뿐이죠.”


창원사랑의교회에서 섬기는 캄보디아 출신 쵸이천 전도사는 고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기독교교육학) 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합격했습니다.


쵸이천 전도사는 캄보디아 현지 윤구행 선교사가 사역할 당시 파이린 지역에서 한글학교를 다니면서 복음을 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창원대학교와 창신대학교에서 한국어과정을 마쳤습니다. 언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부가 어렵기 때문에 한글을 집중적으로 익혔습니다.


쵸이천 전도사가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게 된 것은 고교 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큽니다. 쵸이천 전도사는 초등학교 5년 때 글을 모르는 어른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선교사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을 믿게 됐어요.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영혼들을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고 교육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이 기도했어요. 한국에 와서는 기독교교육을 전공하게 됐어요.”


쵸이천 전도사가 기독교를 접했을 때 지역의 유지인 아버지가 처음에 반대한 것은 당연하다. 아버지도, 주민들도 다 불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쵸이천 전도사의 아버지는 “네가 믿는 하나님을 잘 따라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지금은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합니다. 현지에 불교가 강하지만 다른 지역, 도시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사고방식이 많이 개방적이어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나 저항이 약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서 캄보디아 기독교가 더 발전하도록 하고 싶어요. 또 창원사랑의교회와 제가 품고 있는 비전을 함께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쵸이천 선교사는 앞으로 캄보디아 파이린 지역에 교회학교 교사들과 목회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연구소나 교육기관을 세워서 교사대학을 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파이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교사대학을 열고자하는 꿈이 있습니다. 현지에 파이린신학교가 선교사들을 통해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 학교를 대학으로 승격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쵸이천 전도사가 현지에 가서 사역하면 창원사랑의교회가 적극적으로 후원할 방침입니다.


“교회가 후원해주지 않으면 공부할 수가 없어요. 창원사랑의교회 목사, 사모, 성도님들이 늘 저를 아껴주고 사랑하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할 뿐이죠. 하나님에게도 감사하고요. 어떤 일이 있어도 물질적으로 돕고, 아플 때 항상 와서 도와주고 함께 동역해주고 있어요. 창원사랑의교회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요.”


쵸이천 전도사는 한국교회들이 자신처럼 외국에서 유학 오는 어려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 창원사랑의교회 정상훈 목사(오른쪽) 부부와 쵸이천 전도사(가운데). 2019. 1.3.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창원사랑의교회 정상훈 목사(오른쪽) 부부와 쵸이천 전도사(가운데). 2019. 1.3.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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