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교회의 아픔과 어려움 함께 나누다

경남 통영의 한산도 작은 섬에 위치한 목조건물로 지어진 한산도교회28일 화재로 전소된 이후 총회와 교단에서 물질로 후원하며 기도하고 있지만 한산도교회의 교인이 소수 인원이라 자체적 복구가 힘든 상황인 것을 전해들은 고신대학교(총장 안민 교수)는 안민 총장을 비롯한 학생, 교직원들이 현장복구를 위해 나섰다.


316() 아침 7, 김정민 총학생회장과 학생 30, 안민 총장, 교수와 직원이 배를 타고 한산도섬에 있는 교회를 향했다. 봉사단은 비가 온다는 소식에 걱정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일하기에 가장 적당한 날씨였다.


현장에서 본 한산도교회는 나무로 만들어진 1층 예배당과 식당, 2층 사택이 잿더미로 변해 있었고, 형체조차 찾아볼 수가 없었다. 봉사단 모두가 손을 걷어붙이고 복구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잿더미 속에서 불에 타버려 이미 다 녹슬어 버린 철재, 못이 박혀있는 그을린 나무들을 분리해서 일일이 옮겼다. 재속에 있던 교회의 흔적, 그 속에서 발견 한 타다 만 성경책과 유일하게 남아있는 결혼사진을 챙기며 참담해 했다.


김정민 총학생회장은 5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한다고 했지만 남은 것을 두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다어려움을 겪은 한산도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 우리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생각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곤 목사학생들이 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고신대학교 학생들을 통해 굉장한 에너지와 사랑을 느꼈다. 학생들의 사랑의 손길과 총장님께서 개인적으로 주신 헌금은 어떤 것보다 귀하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안민 총장은 우리학교가 어려운 곳을 돌아보고 섬김의 삶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작은 손길이지만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격려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섬김의 삶을 훈련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어려움을 당한 한산도교회 목사와 성도들을 위로하며, 총회 산하교회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한산도교회가 교단과 전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새롭게 건축된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예배하고 찬양하는 시간이 속히 오기를 봉사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산도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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