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고신 김철우 군목 “총회장님 일행 방문해주서 큰 위로 됐습니다”
재미고신 첫 1호 군목으로 미8군 첫 한국계 군종참모…‘미태평양육군사령부’로 보직 이동
“본국 고신총회장 김성복 목사님 일행이 방문해주셔서 제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고신총회 어르신들 중에는 처음으로 저희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군종장교는 군인들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각 종단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종교 활동을 하고, 종단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은 다른 군종장교들과 협업하고 있다. 지휘관에게 조언해주는 일도 중요하다.”며 “군종장교, 성직자와 지휘관의 가장 가까운 참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8군 군종참모로 사역하던 재미고신총회 1호 군목인 김철우 목사(대령)는 7월 3일 고신총회장 김성복 목사(연산중앙교회)와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 고신언론사 사장 배종규 장로(대구서교회), 전 군종감 문용만 목사(매일교회)가 방문한 것에 대해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전하고, “총회장님이 기도해주셔서 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오게 하신 동안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신 그 은혜가 어제는 총회장님과 함께하신 분들을 통해서 크게 임했다.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7월 4일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김성복 총회장 일행은 김 군목이 ‘미태평양육군사령부’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김 군목을 위로·격려차 방문했으며, 김 군목의 사무실과 함께 종교시설을 둘러보고 식탁의 교제를 나눴다.
전에는 미8군과 주한미군이 합쳐져 한 명 한국 군목(대령)이 있었으나 두 부대의 업무가 분담되면서 김철우 군목이 한국계 목사로서는 처음으로 미8군 군종참모로 부임해 2년 간 미8군 군종장교들을 지도하고 관리해왔다. 김 군목은 2017년 2월 15일 대령으로 진급한 바 있다.
현재 주한미군, 미8군, 평택에 캠프 험프리스 기지사령부에 3명의 군종참모(대령)가 모두 한국계 목사들이다. 주한미군 군목은 침례교, 캠프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군종참모 대령 김문형 목사는 미국 PCA 소속이다.
미8군에는 목사, 신부 등 55명의 군종장교가 사역하고 있다. 미국 전체 군종장교는 1450명 정도로 이 가운데 80% 가량이 군종목사라고 한다.
김철우 군목은 2년의 사역을 마치고 7월 12일 출국, 미8군이 속한 상급부대인 하와이 ‘미태평양육군사령부’ 군종참모로 이동한다. 김 군목에 따르면 미태평양사령부 전임 군종참모는 준장으로 진급돼 미 육군 군종부감으로 발령받아 본토로 돌아갔다. 이 사령부에 속한 군종장교는 250명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계 군목이 미태평양사령부 군종참모로 가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김 군목은 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학사 출신으로 미 육군 포병장교로 임관해 4년 동안 군 생활을 마치고 제대한 뒤 신학교육을 받고 군목으로 22년 전에 다시 군에 들어갔다. 세 번의 파병생활을 했다. 쿠웨이트(2003년), 이라크(2005-2006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지역(2011-2012년) 등 세 번이다.
김 군목은 “22년 전에 군종장교로 들어와서 재미고신총회에서 은혜와 기도의 지원을 많이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하나님이 세 번의 파병 가운데서도 지켜주셨다.”며 하나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