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탄절에 산타클로스와 트리가 있을까?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왠지 마음이 두근거리지!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니까! 선물도 받고. 그런데 누가 선물을 주지? , 그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고 믿지! 그런데 산타클로스가 왜 성탄절에 올까? 성탄절은 예수님의 생일이잖아?


성탄절에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은 미국에서 온 것이란다. 산타클로스(Santa Claus)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굴뚝으로 들어와 착한 아이들의 양말 속에 선물을 넣고 간다는 상상의 할아버지야. 1823년 미국에서 출판된 산타클로스의 방문이라는 시에 나오는 이야기와 그림에서 시작되었단다. 거기에 사슴과 썰매도 등장하지. 산타클로스가 빨간 모자와 옷을 입는 것은 1931년 코카콜라 회사가 광고를 위해 그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그림 때문이란다. 좀 싱겁지!

사실은 산타클로스는 실재 있었던 사람이야! 아주 옛날에 니콜라스’(Nicholas)라는 사람이 3~4세기경에 지금의 터키 지역에 살았어. 남몰래 많은 자선 활동을 한 그 지방의 성직자(주교)였지. 그 지방의 한 가난한 집이 빚을 많이 갚지 못하게 되자 세 딸이 노예로 팔려가게 생겼단다. 그것을 알았던 니콜라스는 밤에 몰래 그 집에 금덩어리를 넣어 주었다고 해. 그래서 사람들은 니콜라스를 존경했고, 그가 죽은 후에 그 분을 성인으로 숭배했단다. ‘거룩할 성’(Saint)을 붙여 성 니콜라스라고 부르게 되었어. 로마 천주교회는 전통적으로 125일을 성 니콜라스의 날로 정했지.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리고 루마니아와 체코 지방에서는 125일을 큰 축제로 지키고 있단다. 지금도 네덜란드에서는 신터 클라아스의 날’(Sinter Klaas Dag)을 일 년 중 가장 큰 축제로 즐겨. 착한 아이에게는 신터 클라아스가 와서 선물을 주고 나쁜 아이들에게는 매를 준다는 것인데, 그날만은 나쁜 아이가 없단다. 모든 아이들이 선물을 받으니까! 그러니까 신터 클라아스의 날산타 니콜라스의 날성탄절과는 전혀 상관없는 날이었단다. 그런데 미국으로 이민 온 네덜란드 사람들이 125일에 신터 클라아스의 날을 뉴욕 지역에서 즐겼는데, 그것이 나중에 1225일에 있는 성탄절과 합쳐졌지. 그래서 성탄절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등장하게 된 거란다. 본래 성탄절의 의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게 포함된 것이지.


성탄절의 뜻은 성인 성’(), ‘태어날 탄’()을 써서 성인(聖人)이신 예수님의 출()생을 기념하는 절기라는 뜻이란다. 예수님의 탄생일을 1225일로 정하게 된 것은 313년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 시작되었어. 전통적으로 태양신을 숭배하는 날인 1225일을 세상의 빛, 의의 태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지켜. 태양신을 섬기는 날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만든 것이 좀 찝찝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날이 사탄의 날이라고 볼 수는 없지. 그 날도 하나님이 주신 하루이니까! 정확하게 예수님의 탄생일을 우리가 알 수 없으니까 하루를 정해 기념한 것인데, 그것이 1225일이란다.


지금 우리가 성탄절을 지키는 많은 부분은 게르만족에게서 발달된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야. 크리스마스트리(tree)에 여러 가지 장식을 하며 꾸미는 것이 대표적인 거란다. 게르만족은 트리(나무)를 다산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어. 기독교인 게르만족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에덴동산과 천국에서의 생명나무를 상징한다고 해석했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보았던 거야. 지금은 거기에 여러 가지 장식을 하지. , 하얀 솜, 목동들의 지팡이, 여러 가지 종류의 반짝이, 빛나는 작은 전구들, 동방박사가 전해 준 선물 꾸러미 등.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말은 크리스투스’(Christus)마스’(mas)의 합성어인데, ‘마스미사’(missa)에서 온 것이야. ‘미사란 예배라는 천주교회의 용어지.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예배를 말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성탄절은 산타클로스가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공이야. 성탄절을 맞으며 우리는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잘 배우고 기억해야 해. 그리고 우리가 그 분을 위해 무엇을 해 드릴 것인가에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집중해야겠지! 더 나아가 구약 시대 성도들이 예수님을 오시기를 기다렸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간절히 기다려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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