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제95호, ‘가정 신앙과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분석
부모와 자녀 모두,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에 소홀해졌다’ 53%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에 대한 교회교육·소그룹 활동 강화해야”

그동안 자녀의 신앙 교육은 교회가 전문성을 가지고 주도하는 가운데 가정은 보조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성경은 신앙 교육의 주체로서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육적 사명이 담긴 ‘쉐마’로 알려진 신명기 6장 4~9절, 에베소서 6장 1~4절은 부모가 자녀에게 끊임없이 말씀을 가르쳐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부모는 자녀에게 신앙을 교육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가정을 신앙적으로 잘 세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로 인해 교회 현장에서의 신앙 교육이 더욱 어려워지고, 그에 따라 가정 신앙 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가정 신앙생활과 자녀 신앙 교육 실태를 파악하여 발전적인 신앙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비대면 시대에 매우 중요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정사역단체 한국IFCJ(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of Korea) 가정의 힘(Power of Family, 이사장 지형은 목사)은 2021년 5월 5일(수) ‘한국기독교 가정 신앙 및 자녀 신앙교육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지앤컴리서치가 4월 5일(월)부터 19일(월)까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크리스천 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다.

‘한국 IFCJ 가정의 힘’은 2021년 5월 25일(화) 오후 2~4시 포틴립 메인홀(서울 성수1로 서울숲길54)과 유튜브에서 ‘한국 기독 가정의 신앙 전승 실태와 대안 모색’이란 주제로 2021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한국기독교 가정 신앙 및 자녀 신앙교육 실태 조사’ 결과를 분석해 ‘넘버즈’ 제95호(2021.5.14.)와 다음 주 두 번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천 부모의 절반 정도가 자녀의 신앙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었고, 82%가 자녀 신앙 교육 방법에 대해 배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만큼 자녀 신앙 교육의 관심과 고민이 크다는 뜻이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가 다음 세대의 신앙 계승 및 신앙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넘버즈’ 제95호에서 ‘가정 신앙과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첫 번째 내용을 싣는다. ['넘버즈' 제96호 보도]

 

1. 아버지가 교회 출석하면, 전 가족 교회 출석률 높아진다!

가족 전체 교회 출석율(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부모 대상)과 가족 전체 출석률(부모의 교회 출석 여부별)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교회 출석 부모 5명 중 4명(79%)은 가족의 교회 출석에 대해 ‘가족이 모두 함께 교회에 출석한다’라고 응답했으며, ‘가족 중 일부만 출석’하는 경우는 21%로 조사됐다.

‘가족이 모두 함께 교회에 출석한다’라는 비율은 아버지(남성) 응답자에서 더 높았는데(어머니 70%, 아버지 85%), 이는 아버지(남편)가 교회에 출석하는 가정에서 가족 모두 출석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이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2. 현재의 신앙생활, 평균 2.8대째 이어오고 있다!

신앙생활 이어온 대손 수(전체, 연령별)

신앙생활은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고, 평균 2.8대째로 나타났다. 신앙생활 이어온 대 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자녀의 신앙 계승, 부모보다 신앙생활을 못할 것 같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 27%

자녀가 성장 후 예상되는 신앙 계승 정도

자녀가 성장 후 예상되는 신앙 계승 정도를 물었더니, 47%가 ‘부모와 비슷하게 신앙생활을 할 것 같다’라고 응답했으나 자녀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비율이 낮아지고, ‘신앙을 이어받겠지만 부모보다 신앙생활을 못할 것 같다’ 또는 ‘신앙생활을 거의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자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져 부모 신앙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의 경우 부모보다 신앙생활을 못할 것 같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35%로 유치원생 자녀 18%보다 두 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3. 부모 자신과 자녀 모두,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에 소홀해졌다.’ 53%

코로나19 이후 가족 구성원의 신앙생활 변화

코로나19 이후 가족 구성원의 신앙생활 변화를 물은 결과, 부모 자신과 자녀 모두 ‘신앙생활에 더 소홀해진 것 같다’라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신앙생활이 소홀해졌다는 인식이 더 높은 점이 주목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특징적인 것은 부모의 신앙생활 변화와 자녀의 신앙생활 변화 정도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 점인데, 자녀의 신앙이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우리 가정은 신앙적으로 ‘건강하지 않다’ 31%

우리 가정은 신앙적으로 건강하다 인식, 가족의 교회 출석 구분별 가정의 신앙 건강성

자신의 가정이 신앙적으로 얼마나 건강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69%가 ‘건강하다’(매우+어느 정도)라고 응답했다. 다수가 자신의 가정을 신앙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보면 3분의 1은 ‘건강하지 않다’(전혀+별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 신앙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가정이 신앙적으로 건강하다’라는 비율은 가족 구성원의 교회 출석 구분에 따라 달라진다. 가족이 모두 교회에 나가는 가정에서 ‘건강하다’(매우+어느 정도) 비율이 가장 높으며, 부모 모두와 자녀 중 일부가 나가는 가정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가족 건강성이 높은 경향성을 보인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신앙적인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 자, ‘아버지’

 신앙적인 가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자와 신앙적인 가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자(부모별, 상위 3위)

가정 전체가 신앙적으로 잘 세워지기 위해 누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아버지(남편)’가 51%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어머니(아내)’는 40%로 나타났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교회 출석과 가족 모두의 교회 출석이 상관성이 높고, 신앙적인 역할 자로도 아버지가 가장 높게 인식되고 있어, 가정 신앙에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모별 응답 결과가 상이 한데, 부모 각자가 자신을 신앙적인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 자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인식의 정도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4. 자녀에게 하는 주요 교육 중, 신앙 교육이 가장 뒤처져!

자녀에게 교육하는 정도(분야별)

지성, 인성, 진로, 신앙 분야별 자녀에게 교육하는 정도를 물었다. 그 결과, ‘가르친다(가끔+자주)’라는 비율이 ‘인성 교육’ 94% > ‘지성 교육’ 79% > ‘진로 교육’ 69% > ‘신앙 교육’ 59% 순으로 나타났다. 즉, 신앙 교육은 자녀 교육 분야 중 가장 실천도가 떨어지는 분야이며, 인성 교육 정도의 ⅔에도 못 미쳤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자녀 신앙 교육의 걸림돌 : ‘각자 바쁘다.’> ‘부모의 얕은 신앙’

자녀 신앙 교육의 걸림돌
자녀 신앙 교육의 걸림돌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각자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가 2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부모의 얕은 신앙’(19%), ‘신앙 교육의 구체적 방법을 몰라서’(16%) 등으로 나타났다. ‘신앙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에 대해서는 자녀 나이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중학생’ 부모에서는 ‘자녀의 게임과 인터넷’(22%)이 상대적으로 많이 꼽혔다. ‘고등학생’ 부모에서는 ‘자녀의 학업과 학원 수업이 우선’(21%)과 ‘자녀가 신앙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아서’(11%)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응답했다.

자녀 나이별 특성이 나타나는 문항으로, 자녀 나이에 맞는 부모 신앙 교육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특히, 미취학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대상으로 구체적인 신앙 교육 방법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부모의 절반가량, 자녀 신앙 교육 방법 ‘잘 모른다’

자녀 신앙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 인지 여부, 자녀 신앙 교육 훈련 받은 경험, 훈련 내용 실천 여부
자녀 신앙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 인지 여부, 자녀 신앙 교육 훈련 받은 경험, 훈련 내용 실천 여부

자녀의 신앙 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아는지 질문한 결과, 절반의 부모(48%)가 잘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훈련을 받은 경험은 전체 부모의 27%에 그쳤다.

또 자녀 신앙 교육 훈련을 받은 부모 중, 훈련받은 내용을 지속 실천하는 비율은 18%로,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전체의 5%만 자녀 신앙 교육 훈련을 받고 지속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자녀 신앙 교육 방법, ‘배울 필요성 느낀다’ 82%

자녀 신앙 교육 방법 배울 필요성, 자녀 신앙 교육 방법 '배울 필요성 느낀다'(부모별)
자녀 신앙 교육 방법 배울 필요성, 자녀 신앙 교육 방법 '배울 필요성 느낀다'(부모별)

부모들에게 자녀 신앙 교육 방법을 배울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는지 질문하였다. 그 결과 ‘필요성을 느낀다(매우+약간)’라는 응답이 82%로, 대부분 부모가 신앙 교육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별로 보면,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으나, 아버지도 79%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부모 모두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강한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일선 교회에서 부모의 필요에 부합하는 자녀 신앙 훈련 확대와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가이드 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제기했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5. 출석 교회의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 제공, 교회 규모 클수록 높아!

지난 1년간 출석 교회의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 '제공한 적 있다'(교회 규모별, 출석 교인 기준), 출석 교회의 자료 활용 방법 교육 여부(가족 신앙 활동 위한 자료 제공 받은 자 대상)
지난 1년간 출석 교회의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 '제공한 적 있다'(교회 규모별, 출석 교인 기준), 출석 교회의 자료 활용 방법 교육 여부(가족 신앙 활동 위한 자료 제공 받은 자 대상)

출석하는 교회에서 1년 간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를 제공한 적 있는지 물었더니 ⅔(6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제공한 적 있다’라는 응답은 교회 규모가 클수록 높아진다.

제공한 자료에 대한 활용 방법 교육을 출석 교회에서 진행한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으며,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전체의 37% 정도만 출석 교회에서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와 교육을 받은 셈이 된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가족 신앙을 위해 교회로부터 받고 싶은 자료는 ‘자녀 교육에 관한 것’

가정을 신앙적으로 세우기 위해 교회로부터 지원받고 싶은 것(중복응답)
가정을 신앙적으로 세우기 위해 교회로부터 지원받고 싶은 것(중복응답)

가정을 신앙적으로 잘 세우기 위해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싶은 것으로는, ‘자녀와의 대화법’, ‘부모 역할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신앙 프로그램’ 등 주로 자녀에 관한 것이 상위권에 응답했다. 크리스천 부모들의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6. 크리스천 부모가 원하는 자녀 결혼식, ‘목사님을 주례로 모시고 예배식으로 진행하고 싶다.’ 50%

주요 가정 행사 시 기독교 의식 여부
주요 가정 행사 시 기독교 의식 여부

주요 가정 행사에 기독교 의식을 치르는지 조사한 결과, 생일, 세례, 입학, 졸업 등의 주요 생애의식에는 ‘예배나 기도 없이 축하만 한다’와 ‘기도를 드리고 축하한다’가 40%로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고, ‘감사예배를 드리고 축하한다’라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명절 가족 의식에 대해서는 ‘예배를 드리는’ 비율이 47%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가족이 간단히 기도만 한다’ 22%, ‘특별한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 20%, ‘제사를 지낸다’ 12% 등으로 응답했다. ‘예배+간단한 기도’를 합하면 69%의 가정이 명절에 일정 부분 기독교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희망하는 자녀의 결혼식 형태에 대해서는 절반의 응답자(50%)가 ‘목사님을 주례로 모시고 예배식으로 진행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3%는 ‘자녀의 뜻에 따르되 기도는 하고 싶다’라고 했으며, 13%는 ‘기독교 예배식은 부담스럽다’라는 의견이었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7. 신앙적 배움 및 실천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그룹 활동한다’ 38%

정기적인 신앙적 소그룹 활동 여부, 정기적 소그룹 활동 여부(지난 주 예배 유형별)
정기적인 신앙적 소그룹 활동 여부, 정기적 소그룹 활동 여부(지난 주 예배 유형별)

신앙적 배움과 실천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소그룹(모임)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38%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소그룹 활동자는 현장예배 참여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 정기적 소그룹 활동자, 비활동자보다 모든 가정 신앙 지표가 긍정적!

정기적 소그룹 활동 여부별 주요 가정 신앙 지표
정기적 소그룹 활동 여부별 주요 가정 신앙 지표 (그림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신앙적인 소그룹 활동을 하는 부모 그룹에서 가정 신앙에 대한 지표가 대부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라며 “소그룹 활동이 자신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가정 신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가정을 신앙적으로 잘 세우기 위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출처 : 한국IFCJ가정의힘, ‘가정신앙 및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2021.05.06. (전국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 출석 개신교인, 1500명, 온라인조사, 지앤컴리서치, 2021.04.05~04.19.)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3대 이상의 신앙 가족이 50%였고 평균 2.8대였다. 이제 한국 개신교는 가족 종교화되었고, 조부모, 부모, 자녀가 손을 잡고 교회에 나오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광경이 되었다. 신앙 가족 대수가 이어지면서 자녀의 신앙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라며 “신앙 체험을 통해 신앙을 가졌던 조부모, 부모세대의 눈으로 보면 모태신앙으로 시작한 손자녀, 자녀의 신앙과 교회 생활은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기 마련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우리 가정은 신앙적으로 건강하지 않다’에 31%가 동의했고, 자녀의 신앙이 부모보다 못할 것 같다는 우려는 27%였다. 대략 신앙 가정의 ⅓ 가까이가 자녀 신앙에 대해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동 연구소는 “신앙 교육이 학교 교육을 닮아가면서 각 가정은 자녀를 교회 주일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자기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가정에서 신앙 교육을 한다는 부모들이 59%밖에 안 된다고 한다.”라며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이전에 주일학교 출석 학생들의 절반 정도만 현장예배 또는 온라인 예배 참석하는 조사 결과(예장 합동, 목회자 600명, 2020.11)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절반 정도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와 연결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 연구소는 이 결과를 토대로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에 대한 교회 교육 강화이다. 이번 자료를 근거로 살펴보면 교회에서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가정 내 아버지 역할과 신앙적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예컨대 남자 소그룹을 구성하여 아버지들이 지속적으로 만나서 대화하고 신앙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교회에서 부모 대상으로 한 자녀 신앙 교육뿐 아니라 가정에서 자녀와의 관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교육 방법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교육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건강성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 변수 중 하나가 소그룹이다. 확실히 소그룹 활동이 강한 교회는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고 더 강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는 모든 부모를 소그룹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이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결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앞으로 한국교회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동 연구소는 또 “본 조사 결과 본인의 가정이 신앙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부모가 31%나 되었다. 한국교회 가정 신앙 건강도 지표이다.”라며 “목회자들은 다음 세대 자녀를 둔 교회 성도 10가구 중 3가구가 현재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 비율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가정 목회 사역을 전개해 나가길 부탁드린다.”라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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